예감

나단비 | 2024.03.16 10:59:40 댓글: 2 조회: 215 추천: 1
분류이쁜시 https://life.moyiza.kr/goodwriting/4554277
예감
Vorgefühl
 
 
나는 멀리 보이는 경치에 둘러싸인 깃발과 같다.
아래쪽에서는 아직 아무것도 움직이는 것이 없는데
나는 불어올 바람을 예감하고, 그것을 살아야 한다.
문은 아직도 조용히 닫혀 있고, 난로에는 고요가 깃들어 있다.
창문은 아직 떨지 않고, 먼지도 두껍게 쌓여 있다.
 
그때 나는 폭풍을 미리 감지하고 바다처럼 출렁거린다.
나는 몸을 펴고, 내 자신 속에 빠져들고
그리고 몸을 내던지며
세찬 폭풍 속에 오롯이 홀로 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추천 (1) 선물 (0명)
IP: ♡.252.♡.103
뉘썬2뉘썬2 (♡.169.♡.51) - 2024/03/31 11:26:51

그래서 예감이 좋은날과 예감이 안좋은날이 잇어요.

나단비 (♡.252.♡.103) - 2024/03/31 13:48:55

딱 들어맞는 날이 있죠.

57,496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옥란화
2009-02-23
2
42449
나단비
2024-04-26
0
72
글쓰고싶어서
2024-04-23
2
186
KMK추억2010
2024-04-22
1
135
은뷰뷰ty
2024-04-20
1
230
글쓰고싶어서
2024-04-20
0
141
글쓰고싶어서
2024-04-20
2
270
KMK추억2010
2024-04-19
0
815
말리향
2024-04-18
2
890
글쓰고싶어서
2024-04-17
0
152
글쓰고싶어서
2024-04-17
0
134
글쓰고싶어서
2024-04-17
1
174
유리벽
2024-04-14
1
199
글쓰고싶어서
2024-04-10
1
270
가을벤치
2024-04-01
3
243
나단비
2024-03-20
1
227
나단비
2024-03-20
2
348
나단비
2024-03-16
1
215
나단비
2024-03-15
0
188
은뷰뷰ty
2024-03-14
4
346
나단비
2024-03-14
0
193
시랑나
2024-03-13
1
582
나단비
2024-03-12
0
463
강자아
2024-03-12
1
521
나단비
2024-03-09
1
496
나단비
2024-03-07
1
518
나단비
2024-03-07
0
498
강자아
2024-03-06
1
557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