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6. 행복

chillax | 2024.04.29 10:41:53 댓글: 0 조회: 59 추천: 0
분류교양서적 https://life.moyiza.kr/fiction/4564944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06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고통을 견딘다는 것이다

[행복]




“하나의 고통은 열의 쾌락에 맞먹는 힘을 가졌다.”

고통의 힘이 쾌락의 힘보다 더 강하다.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모든 쾌락과 행복은 소극적인 성질을 띠는 반면 고통은 적극적인 성질을 띠기 때문이다. 인간은 행복은 잘 모르지만 불행은 잘 인지한다. 그래서 부와 명예를 가졌을 때는 그 가지를 모르다가 그것이 사라지면 비로소 소중함을 깨닫는다. 건강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건강은 잘 느끼지 못하지만 고통은 잘 알아차린다. 몸에 작은 상처만 나도 그 통증이 신경 쓰여 불쾌해지기 마련이다. 가령 건강한 위의 상태는 느끼지 못하지만 위에 염증이 생겼을 때는 분명하게 고통을 느낀다. 충치의 고통은 느껴도 나머지 건강한 치아는 느끼지 못한다.

우리나라에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라는 속담이 있다. ‘들어온 사람은 티가 안 나지만 나간 사람의 빈자리는 크다는 뜻이다. 행복도 마찬가짖다. 자신이 갖고 있을 때는 모르다가 막상 잃게 되면 알게 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다.

그래서인지 인간은 행복감에 취하기보다 불행감에 더 휘둘리는 일이 많다.


당연한 것은

세상에 없다


행복은 꿈이지만 고통은 현실이다
. 쇼펜하우어의 행복론은 쾌락의 적극적인 추구가 아니라 고통의 감소 또는 결핍의 지양이라는 소극적인 입장이다. 충치가 생겼을 때는 다른 치아를 관리하기 전에 그 충치부터 치료해야 한다는 뜻이다.

행복이 소극적인 성질인 이유는 결핍을 충족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핍을 지양하는 것 이상으로 행복할 수는 없다. 많은 장애물을 넘어 선다고 해도 원래 그 자리에 있는 것과 같다. 반대로 고통이 적극적인 이유는 소유물이나 건강처럼 우리가 늘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은 갖고 있을 때는 모르다가 잃고 나서야 그 가치를 절실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원히 지속하는 행복은 있을 수 없다. 다만 상실 이후의 회복으로써 순간의 행복이 있을 뿐이다.

쇼펜하우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제를 살아가는 데 최고의 지혜이자 원칙으로 들었다.

현자는 쾌락이 아니라 고통이 없는 상태를 추구한다.”

이렇듯 고통의 원인을 먼저 없애는 것이 쾌락을 찾는 것보다 더 현명하다. 불행의 두 가지 원인인 고통과 권태에 직면할 때,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적극적인 행복을 추구하기보다 소극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낫다.

쾌락과 고통은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생각과 관련된다. 큰 즐거움은 의외로 잘 느껴지지 않느 경우가 있지만 사소한 고통은 늘 의식되면서 기억에 오래 남는다. 모든 일이 잘 진행되더라도 하나의 일이 꼬이면 그것에만 온신경이 집중되어 다른 일은 잊게 되는 겨우도 마찬가지다ㅏ. 이렇듯 사람은 고통에는 매우 민감하면서도 쾌락에 대해서는 당연하게 여긴다.

특히 건강은 더 그렇다. 아침에 일어나서 건강한 몸의 상태는 잘 느껴지지 않는다. 상쾌한 기분, 튼튼한 위, 가벼운 발걸음에 감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건강은 모르고 지나가다가 질병을 얻으면 뒤늦게 소중함을 알게 된다. 위암에 걸려서야 비로소 위가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애썼는지 알게 된다. 재물도 잃어 봐야 그 가치를 알고, 인간관계도 깨져 봐야 그 소중함을 안다.

이처럼 쾌락보다 고통의 지속도와 강도가 훨씬 더 강하기 때문에 쾌락을 추구하기보다는 고통을 줄이는 데 힘쓸 필요가 있다. 환상과 같은 향락을 좇지 말고 결핍, 질병, 위험 등 현실의 고통의 원인을 먼저 없애야 된다.


행복에 가까워지는

확실한 방법

행복한 인생을 결정짓는 진정한 가치는 고통을 잘 견뎌 내는 인내력에 있다.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을 누리는 사람은 역설적으로 덜 불행하게 살수 있는 용기가 있고, 고통을 그럭저럭 견뎌 내면서 하루하루를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이다. 어떤 사람이 행복한지 평가하는 기준은 성공, , 성취, 출세가 아니라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겪는 고통의 정도다. 따라서 지금 고통이 없다면 지상에서 가장 큰 행복을 누리는 셈이다. 세상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으면, 무엇인가 가지려고 질주하지 않으면 괴로운 일은 막을 수 있다.

열 가지의 행복을 추구하지 말고 한 가지의 고통을 피하도록 해야 된다. 소극적인 행복론의 핵심은 고통의 원인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즉 쾌락을 적극적으로 추구할 것이 아니라 고통을 줄여 나가는 것이 행복을 위한 일이다. 특히 건강에 대해서 병을 예방하는 일이 쾌락을 추구하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마흔 이후 먼저 챙겨야 할 것들을 생각해 보라
.

소중함을 깨닫게 됐을 때는 이미 늦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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