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

유성의 인연/히가시노 게이고 (35)

개미남 | 2019.06.14 11:30:40 댓글: 2 조회: 147 추천: 1
분류추리소설 https://file.moyiza.com/fiction/3936821
유성의 인연/히가시노 게이고



2 - 10.

하기무라는 도가미 마사유키의 기척을 찬찬히 관찰하고 있었지만, 눈에 띄는 변화를 감지하지는 못했다. <아리아케>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도 도가미는 무표정이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나이를 먹은 사람은, 특히 도가미처럼 남의 위에 서 있는 사람은 가령 충격적인 일이 생기더라도 겉으로 널름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을 하기무라는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었다. 오히려 양식당이라는 말에도 전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점이 조금 마음에 걸렸다. 아들인 유키나리는 양식당이라는 말을 듣고 적잖이 놀라는 기색을 보였지만 그 편이 오히려 더 자연스러운 감이 들었다.
도가미 마사유키가 금시계에 손을 내밀어 찬찬히 들여다보았던 것도 마음에 걸렸다. 하기는 이런 물건들을 보여주었을 경우, 도가미 같은 연령대의 남자라면 우선 금시계 쪽에 눈이 가는 게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 <굿 소프트>의 사장도 역시 가장 먼저 금시계를 집어 들었다. 도가미의 아내가 콤팩트와 루주에만 관심을 보인 것과 마찬가지다.
"맨 처음 <도가미 정>이 사쿠라기초에 있었을 무렵에 그 근처에 <썬라이즈>라는 다방이 있었던 것을 기억하십니까?" 가시와바라가 물었다. 오늘은 그가 주도적으로 대화를 진행하기로 이 집에 오기 전에 미리 정해두었다.
"<썬라이즈>라‥‥‥. 글쎄, 모르겠는데요. 다방은 몇 군데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그 이름까지는 생각나지 않는군요." 도가미가 대답했다. 역시 특별히 표정이 바뀐 것처럼은 보이지 않았다.
"그 무렵에 <도가미 정>에서는 배달 주문을 받은 모양이던데요?"
가시와바라의 물음에 도가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그렇긴 한데, 그리 긴 기간은 아니었어요."
"배달을 나가신 곳 중의 하나가 그 다방입니다. 당시 그곳에 드나들던 사람이 그렇게 말했어요. 배가 고플 때는 근처 <도가미 정>에 배달을 부탁했다고요. 다방에 배달을 나가는 건 그리 흔한 일은 아니니까 기억하고 계실 텐데요?"
도가미 마사유키는 팔짱을 끼고 한참이나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여기서 입을 연 것은 도가미의 아내였다.
"아, 그러고 보니 그런 다방이 있었잖아요?" 남편을 향해 말했다. "번번이 어중간한 시간에 주문했어요. 일요일 2시 같은 때에. 주문을 많이 해주는 건 고맙지만, 저마다 다른 것을 주문하는 통에 무척 힘들었던 게 생각나네."
그녀의 말을 받아 도가미는 고개를 뜨덕였다.
"나도 방금 그 다방이 생각난 참이야."
"가게 이름에 '썬'이라는 단어가 붙었던 게 기억이 나. 항상 내가 전화를 받았으니까."
아무래도 틀림없는 듯했다. 하기무라는 가시와바라의 옆얼굴을 흘끔 쳐다보았다.
"그 다방에 어떤 사람들이 드나들었는지 생각나십니까?" 가시와바라는 질문을 척척 진행해나갔다.
"다방 손님이요? 야아, 그것까지는 정말‥‥‥." 도가미 마사유키는 쓴웃음을 지었다. "우리야 그저 주문받은 것을 배달해주는 것뿐이었어요. 가게 입구에서 내주고 오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이 와 있었는지는 모릅니다."
"손님 중에 양식당을 경영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아리아케>라고 하는 식당이죠."
아. 하는 소리를 흘린 것은 도가미 유키나리였다. 그의 눈은 시계가 들어 있는 비닐봉투 쪽에 가 있었다.
"이 시계의?"
"그래요. 그 양식당입니다. 가게 주인의 성씨도 아리아케 씨였지요. 그래서 말씀인데요. 혹시 도가미 씨가 그 식당과 뭔가 관계가 있으신 게 아닌가 생각하는 참입니다만."
하지만 도가미 마사유키는 고개를 저었다.
"아뇨, 기억에 없어요. 조금 전에도 말했듯이. 내가 그 다방의 손님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는 일은 없었어요. 손님 중에 양식당 사장이 있었다는 것도 지금 처음 알았습니다. 이 시계에 대해서도 마음에 짚이는 게 없습니다."
"그렇습니까. 그렇게까지 단언하신다면 모르시는 거겠지요." 가시와바라는 시원스럽게 대답했다. 현재로서는 더 이상 깊이 있는 질문을 할 재료가 없기 때문일 터였다.
"그런데 이건 어떤 사건의 수사입니까?" 도가미 마사유키가 물어왔다. "꽤 오래전의 일을 조사하시는 것 같은데, 어떤 목적이 있는 것이지요?"
하기무라는 침묵하고 있었다. 가시와바라가 웃는 얼굴로 상대를 바라보았다.
"말씀하시는 대로. 실은 꽤 오래전에 일어난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미해결 사건입니다만, 이 사탕 통에 들어 있던 물건이 큰 단서가 될 가능성이 있어서요. 그래서 누가 그 천장 위에 감췄는지 밝히려는 것입니다."
"어떤 사건이지요?" 도가미 유키나리가 물어왔다.
"거기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가 없군요. 이 사탕 통을 보고 뭔가 생각나는 게 있으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만."
도가미 유키나리는 형사들의 말이 못마땅하다는 표정으로 옆에 앉은 아버지를 보았다.
"우리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도가미 마사유키가 침착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런 물건이 왜 그 집 천장 위에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우리가 놓아둔 것은 아닙니다." 마사유키는 눈을 돌리는 일도 없이 딱 잘라 말했다.
"알겠습니다." 가시와바라가 고개를 끄덕였다.
"밤늦은 시간에 실례가 많았습니다. 다만 혹시라도 뭔가 생각나는 게 있으면 번거롭더라도 꼭 연락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 명함을 놓고 갈 테니까요. 직장이든 휴대전화든 다 괜찮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그는 명함을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도가미 가를 나와 걸음을 떼자마자 하기무라가 물어왔다.
"어떻게 생각해요?"
"글쎄, 판단을 내릴 수가 없는데?" 가시와바라는 떨떠름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 사람, 시계를 가장 먼저 집었지?"
"맞아요. 나도 그래서 뭔가 냄새가 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 나는그 반대야."
"그건 무슨‥‥‥?"
"뭔가 마음에 걸리는 물건이라면 그런 식으로 쉽게 손을 내밀지는 못할 거라고. 만일 도가미 씨가 아리아케 사건의 범인이고, 그게 그때 빼앗아온 시계라고 한다면 더욱더 그걸 집어 들기가 망설여지지 않았겠어?"
"그럼. 도가미 씨는 결백하다는 건가요?"
"아니, 그렇게 딱 잘라 말할 수도 없군. 그 사람이 배달을 나간 다방에 아리아케 유키히로가 있었다는 건 도저히 우연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으니까."
"그 점에 대해서는 동감이예요."
아리아케 고이치가 말했던 사설 도박장에 배달을 해준 양식당이 <도가미 정>인지도 모른다고 하기무라와 가시와바라는 생각했다. 그래서 <썬라이즈>에 드나들던 손님 몇몇을 탐문해보았다. 그들로서는 당시의 일은 다시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지 한결같이 싫은 내색을 보였지만, 배달 주문을 했던 양식당에 대해 알아내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식당 이름 같은 건 잊어버렸다. 혹은 원래부터 그런 건 몰랐다고 하는 자를 빼고는 전원이 <도가미 정>이라고 대답했다.
단지 그들이 기억하는 건 거기까지였다. 어떤 사람이 배달을 해주었느냐는 질문에 대답을 해준 사람은 없었다. 물론 아리아케 유키히로와 관련이 있었느냐 하는 문제는 더더욱 알 리가 없었다.
그래도 어떻든 물리적인 관련은 찾아낸 셈이었기 때문에 한번 탐색전을 펼쳐보자 하고서 오늘 밤 둘이 도가미 가를 방문했던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묘하네." 가시와바라가 말했다.
"뭐가요?"
"그 사탕 통 말이야. 어째서 그런 걸 천장 위에 숨겨뒀을까? 자기한테 불리한 물건이라면 냉큼 처분해버리면 끝날 텐데 말이야. 따로 보관해둘 피치 못할 이유가 있었다면, 왜 감춰놓은 그 자리에 그대로 놔두고 이사했지?"
"언젠가 처분하자고 생각하고 있다가 깜빡 잊어버린 거 아닐까요? 아, 이건 어쩐지 너무 얼빠진 이야기지만요."
"그래, 얼빠진 이야기지. 하지만 도가미 마사유키라는 사람을 직접 보고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어. 이 사람은 그런 얼빠진 짓을 할 사람은 아니다ㅡ."
하기무라는 입을 다물고 말았다. 자신도 완전히 똑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반론을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허, 이것 참. 위에 어떤 식으로 보고해야 좋을지. 정말 골치아느네." 가시와바라는 백발이 섞인 머리를 긁적였다.

약속 장소는 아오야마 거리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자리 잡은 카페였다. 나무를 넉넉히 사용한 실내 인테리어는 은은하게 비추는 조명으로 따스한 느낌을 풍겼다. 시즈나는 처음 와본 카페였지만 그야말로 유키나리가 좋아할 만한 분위기라고 생각했다. 좌석을 배치한 방식도 획일적이 아니어서, 손님들끼리 쓸데없이 시선이 맞부딪치지 않도록 한 배려가 돋보였다. <도가미 정>이 사쿠라기초에 있었던 초창기 시절에 대해 유키나리가 해주었던 이야기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가게 안에 유난히 많았던 기둥이 손님들에게 도리어 안정감을 주었다는 이야기다. 어디까지나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자세는 훈련된 것이 아니라 그가 천성적으로 타고난 좋은 성품이라고 시즈나는 확신하고 있었다.
그 유키나리가 웬일로 약속 시간보다 10분쯤 늦게 나타났다. 그는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얼굴을 지으며 빠르게 다가왔다.
"미안해요. 뭘 좀 조사하는 게 생각보다 시간이 걸려서 그만."
"괜찮아요. 미안해하지 마세요. 또 요리에 관해 조사하셨어요?"
"아니, 요리라기보다‥‥‥."
웨이터가 다가왔기 때문에 유키나리는 말을 중단하고 아이스커피를 주문했다.
오늘은 <도가미 정>의 아자부쥬반 점에 가보기로 했다. 마침내 새로운 하야시라이스의 맛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어서 시즈나에게 시식을 부탁한 것이었다.
"다카미네 씨는 예전에 요코스카에서 살았다고 했지요?"
유키나리의 물음에 시즈나는 가슴이 뜨끔했다. 그녀는 내심 경계하며 웃는 얼굴로 마주 바라보았다.
"내가 그런 이야기를 했었나요?"
"친구 이야기를 했었잖아요? 양식당의 따님이고 분명 이름은 야자키 시즈나라는 친구. 그 양식당이 요코스카에 있었다고 했지요? 그러면 다카미네 씨도 그 무렵에는 요코스카에서 살았겠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유키나리의 입에서 튀어나온 자신의 원래 이름을 듣고 시즈나의 가슴은 한층 더 두근거렸다. 하지만 그 느낌은 결코 불쾌한 것이 아니었다.
"네. 아버지 직장 때문에 어린 시절에는 요코스카에서 살았어요."
"그랬군요. 나는 요코마하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요코스카에는 거의 가본 적이 없어요. 그건 어찌됐건, 그 친구의 양식당 말인데요. 가게 이름은 역시 생각 안 나요?"
유키나리의 질문에 시즈나는 마음을 다잡았다. 그가 이 문제에 대해 묻는 이유를 정확히 알 수가 없었다. 신중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었다.
"미안해요. 너무 오래전 일이라서‥‥‥, 근데 그 가게가 뭔가 있었나요?"
"아뇨, 실은 오늘 조사했다는 건 어느 양식당이예요. 그 식당도 요코스카에 있었는데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주인과 그 부인이 사망했어요. 분명 사오리 씨의 친구인 그 야자키 씨도 부모님이 돌아가셨다고 했지요? 뭔가 공통점이 많은 것 같아서 가게 이름을 확인해보려고요."
유키나리의 말을 듣는 사이에 시즈나는 가슴속에 큼직한 덩어리 같은 게 들어차는 느낌이었다. 그 덩어리 때문에 숨을 쉬기가 힘들어지려고 했지만 그녀는 애써 참으며 웃는 얼굴을 유지했다.
"조사하신다는 양식당은 어떤 이름의 가게인데요?"
"<아리아케>라는 양식당이에요. 친구의 가게, 혹시 그런 이름 아니었어요?"
시즈나는 가벼운 현기증을 느꼈다. 하지만 당황한 모습을 겉으로 내보일 수는 없었다. 고개를 갸웃한 뒤에 가만히 가로저었다.
"그런 이름은 아니었어요. 뭔가 영어 이름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군요. 그러면 단순한 우연이었군요. 하긴 그 <아리아케>라는 식당은 주인의 성씨를 그대로 쓴 거라니까. 아마 친구네 식당과는 다른 곳일 거라고 짐작은 했었어요."
"요코스카에는 양식당이 많으니까요." 시즈나는 찻잔을 손에 들었다. 그 손이 파르르 떨리려는 것을 필사적으로 억눌렀다.
고이치의 말에 따르면 경찰의 시선은 착실히 <도가미 정> 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했다. 어쩌면 벌써 형사들이 도가미 마사유키와 접촉했는지도 모른다. 그러지 않고서는 유키나리가 <아리아케>에 대해 조사할 리가 없었다.
모든 것이 클라이맥스를 향해 내달리고 있구나. 하고 시즈나는 실감했다. 그녀도 역시 오빠들에게서 부탁받은 큰 일거리를 해내지 않으면 안 되었다.
하지만 그것은 곧 다카미네 사오리의 소멸을 의미했다. 이제 두 번 다시 도가미 유키나리 앞에 나타나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것만 생각하면 그녀의 가슴 깊은 곳에 따끔따끔 아픈 부분이 생겼다. 그 정체를 그녀 스스로는 물론 깨닫고 있었다.
"아참, 그 이야기는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언제든지 와도 좋다고 했어요."
잠깐 동안, 무슨 이야기인지 시즈나는 알아듣지 못했다. 도가미의 집을 방문하는 이야기라는 것을 퍼뜩 깨닫고 몸에 막대가 꿰어진 듯 저도 모르게 등을 꼿꼿이 세웠다.
"염치없는 부탁이라고 생각하셨겠지요?"
"그렇지 않아요. 단지 그리 큰 대접은 할 수 없다고 못을 박으셨죠." 유키나리는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웃어보였다.
시즈나는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고이치의 계획을 실천할 찬스를 마침내 얻은 셈이기 때문에 각오를 더욱더 단단히 했지만, 한편으로는 마침내 최후의 순간이 다가왔다는 초조감도 들었다. 더구나 그의 집을 찾아간다는 데 대한 기쁨도 뭉클뭉클 피어나고 있었다.
"슬슬 가볼까요?" 유키나리가 계산서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계산대로 향하는 그의 등을 바라보며 시즈나는 고이치와 다이스케가 캐물었을 때의 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시즈나, 도가미 유키나리를 좋아하는 거야? ㅡ 고이치의 질문은 직설적이었다.
친 혈육은 아니지만 역시나 오빠들이라고 생각했다. 시즈나 자신조차 제 속마음을 알게 된 게 바로 최근인 것이다. 아니, 알았으면서도 그 마음을 애써 외면하려고 했다는 게 맞는 말인지도 모른다.
대충 얼버무려 넘어갔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고이치와 다이스케가 자신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인 게 아니라는 건 명백했다. 오빠들은 지금도 걱정하고 있는지 모른다. 과연 시즈나는 실수 없이 일을 해줄까. 자신의 속마음을 감춘 채 계획대로 움직여줄까 하고.
그들의 신뢰를 배반하는 일은 절대로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어릴 적부터 언젠가 우리 셋이서 부모의 원수를 꼭 갚자고 약속해온 것이다. 그 굳은 결속을 한때의 희미한 사랑 따위로 무너뜨릴 수는 없었다.
이 사람은ㅡ, 유키나리의 등을 노려보며 시즈나는 자신에게 되뇌었다.
이 사람은 우리 아버지와 엄마를 죽인 범인의 아들일 뿐이야ㅡ.

추천 (1) 비추 (0) 선물 (0명)
IP: ♡.245.♡.220
지평선2 (♡.77.♡.22) - 2019/06/15 08:05:39

차츰차츰 윤곽이 들어날려고 하네요..
시즈나의 모순되는 마음이 살짝 안타까울까 하네요....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연가99 (♡.234.♡.219) - 2019/06/15 10:24:43

오늘은 주말이라 글 안 올려주시나바요...
욕심이긴한데 올려주세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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