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

선봤던 썰하나 ~

화이트블루 | 2019.09.09 14:58:29 댓글: 21 조회: 2051 추천: 11
분류가정잡담 https://file.moyiza.com/family/3987742
일도 마무리 잘댓겟다 쫌 썰 하나 풀어봅니다 ~

예전에 결혼전에 선봣던중 하나 얘깁니다. ㅋ ㅋ

비혼주의라고 고래고래 웨친지 2년 다되갈 무렵,

엄니께서 지인 동창생분 자녀결혼식에 참석햇다가
집에 귀가후 나를 보더니 잡아 먹을 기세였고, ㅋㅋ
지금은 웃으며 글을 적지만, 그때 그장면은
태풍 링링 이 아니라 토네이도 20급? 정도라해도 되죠.

울고불고 난리가 난시 아니죠. 엄니가 저를 보면
속이 답답해서 원쑤래요 ㅋㅋ

저도 그땐 왜 굳이 결혼해야지 모르겟고 ,
또 왜 결혼 안하려고 하는지 ㅋ 암튼 나혼자 돈벌고
재밋게 놀러 여행다니고 맛집 다니고 이성친구는 있으나 모임 등 참석하고 딱 친구선에서 할거 다 하나 결혼을 생각안햇지롱요.

그날 난시로 그래요 알았어요. 막말로 ㅋ 개나소나 끌고 올게요! 호언장담 하고는 주변에 나 예비신랑감 몰색중 선전포고 ~

本人招聘男友 !新郎官儿!未来女婿!


선자리가 막 들어오네요.그전에도 들어왔는데
다 싸그리 거절한 태도엿다면 그일로는 대충 들어보고 아니다싶은건 소개인한테 委婉的拒绝~
음 , 함 만나봐도 되겟지 하는건 동의.

그중 한 남자를 만나기로 했다.
(설마 여기서 내글 보고있는지는 않겟지 ~^^" )


강남에 유명한 횟집 주방장이시란다. 4살위.
어느 날씨좋고 기분좋은 날 만나기로 햇다 ㅎ

키는 167, 대학본과,집안배경조건 비슷하고 같은고향. 상해서 외자기업 다니다가 스트뢔스로 사직하고혼자서 장사하다가 한국와서 이것저것 직장 바꾸다보니 요리를 할때 즐거우시단다.

자신감 넘치고 다 좋은데 ,
그날 제가 하필이면 힐을 신어서
키가 커보였는지 ㅋㅋ

담화중 무의식적으로 아님 신경쓰인지 ,
한둬번 평소에도 자주 힐 신냐고 ...

기럭지 길어보이게 힐 좋아하죠~ 신을때도 있고 발이 불편하면 운동화도 신고 두루두루요
왜? 키가 쫌 큰 여자 부담되세요?

답은 또 아니란다. ..

암튼 세번 만났었는데 느낌이 나는 별로 그분신장에신경 안쓰인데 말도 통하고 좋아하는 분야도 비슷하고 ,
하지만 그 남자가 쫌 위축된 느낌이랄까?

그래서, 네번째 만나자는거 거절해버렸음.
난 나앞에서 당당한 남자가 좋다고 .. 왜 그리 철없이 단도직입적으로 단칼에 거절을 또 햇는지 …
그땐 그랫다.

후에 도시락 싸서 회사근처까지 운전해서 배달온것을 오라가라 말씀드리기도 너무 못땐거 같아 도시락통을 받고는 보냇다.

점심시간에 혼자서 공원가서 벤치에 앉아서
무릎위에 올려놓고 물끄러미 보았다.

파란색 밥통 케이스. 노란색 별들이 있는 천무늬.
쟈크를 여니 카드한장.

입에 맞는지 모르지만 맛있게 먹어~
손글씨가 씩씩하고 字体甩的有力…

1층은 유부초밥. 장어초밥. 김밥.
2층은 김치 생선알 볶음밥
3층은 红烧排骨

물끄러미 보는데 볼에서 눈물이 주르륵주르륵
감동되서 ㅠ
장어 초밥한입에 넣어봣다 ..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다.

그담은 훙쏘파이구 짠걸 싫어한다는걸 기억하고
만들었는지 真的很香…

그담은 더는 안 먹히더라구요ㅠㅜ..
기분 쫌 가라앉히고 공원 거닐다가 사이다 气儿够足한거 하나 드리키고 ,

사무실 가지고 들가서 아직 일하느라 밥못챙겨먹은
후배들에게 나눠줬음.

저녁에 고맙다고 잘 먹었다고
문자올리고 도시락통 돌려준다고 햇는데…

그담은 서로 연락이 없었다..
세월속에 묻어져갔다 ..
아마도 서로가..

그 도시락통은 남아잇었다.
친정에 주방 橱柜위에 .
결혼후에 어느날 한번은 친정집에 갔었는데,

엄마가 이거 어디서 샀어 ? 니 스탈 아닌거 같은데

응? 누가 도시락 선물한거요. 지나간 내세월이요 ㅎㅎ 엄마는 처녀때 받아봤어 ?

받아봣지 옛날에 누런 알루미늄 밥통 ㅋㅋ

아버지 아세요?

알지 ! 그때 니 아부지 情敌다 .
니 아부지 알고는 밸이 나서 그때 니외가집에 와서 마당 다 쓸고 나무 장자기 다 패낳고. 니 외할아버지 술 얼량 사서 마시고 점수 땃지 ~
……모녀둘 사이에 말못하는게 없다..ㅡ.ㅡ.. 울집은


암튼 세월속에 묻어가고 흘러갔지만,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추천 (11) 비추 (0) 선물 (0명)
IP: ♡.71.♡.63
화이트블루 (♡.71.♡.63) - 2019/09/09 15:00:30

휴~
적다보니 영 ~~길어졋네요 ㅎㅎ

인생만사새옹지마 (♡.136.♡.85) - 2019/09/09 17:56:23

그땐 그랬다
그땐 왜 그랬을가?
그땐 그럴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서로 다른길을 갔다 ㅎㅎㅎ
지난날을 떠올리며 읽었네요

화이트블루 (♡.71.♡.63) - 2019/09/10 16:18:47

감사합니다.
지난날들 지났지만 기억은 가끔 살아있네요 ㅎㅎ

깨끗한빗자루 (♡.92.♡.79) - 2019/09/09 18:59:58

그때니깐 그렇게했겠죠

화이트블루 (♡.71.♡.63) - 2019/09/10 16:19:04

지금도 그래할겁니다.

중미무역전쟁 (♡.66.♡.87) - 2019/09/09 19:04:53

잘썼읍니다
먼가가 가슴에 닿게 썼읍니다

화이트블루 (♡.71.♡.63) - 2019/09/10 16:19:43

그런가요 ㅎㅎ 머가 가슴속에 닿았죠 알고싶네요

누룽지83 (♡.36.♡.202) - 2019/09/09 20:26:49

ㅋㅋㅋ 잘읽었어요.

화이트블루 (♡.71.♡.63) - 2019/09/10 16:20:07

감사합니다 ~
즐거운 휴가보내세용

래리꼬 (♡.21.♡.255) - 2019/09/09 21:53:39

ㅎㅎ 나도 옜날엔 남자한테 받은거 많았눈데 ㅎㅎ 집 바래다준다구 아침햇살 한박스 사준 남자두 있었구
길지나가다가 향수 사준 남자두 있었구 라면사준 남자두 있었었눈데

화이트블루 (♡.71.♡.63) - 2019/09/10 16:20:50

음~ㅎㅎㅎㅎㅎ 그중에 누굴 선택하셧는지요

래리꼬 (♡.230.♡.166) - 2019/09/15 23:21:47

다 인연이 아니였구 ㅎㅎ 나중에 3원짜리 음료수 하나 사주는 남자랑 사겼습니당 ㅋㅋ

서예지 (♡.106.♡.35) - 2019/09/09 21:55:24

字体甩的有力라는 글을 읽을때 저는 빵 터졌어요.사랑 참 힘들죠...나를 마음편하게하는 남자한테는 안끌리고 좋은 남자라는거를 분명히 알면서도요.안되는 인연을 억지로 이끌고 가자니 힘이 들어요.ㅠ...맞는사람 만나는게 좋은데 어디있는지?

화이트블루 (♡.71.♡.63) - 2019/09/10 16:21:48

쨍.~ 하고 어디있을겜다
그때가서 만난후 , 하는 말이 자기는 어디 숨었다가 이제 나타나요 ㅋㅋ

lige72 (♡.136.♡.187) - 2019/09/10 07:21:03

추억이네...

화이트블루 (♡.71.♡.63) - 2019/09/10 16:22:03

에쓰 ~

핑핑엄마 (♡.237.♡.162) - 2019/09/10 08:50:19

화블님 글은 그냥 글이 아니라 글속에 뭔가 있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화이트블루 (♡.71.♡.63) - 2019/09/10 16:23:03

ㅎ ㅎㅎㅎㅎㅎ 재밋게 읽었다니 영광임다 ~
제글속엔 항상 영혼이? ㅋ 있지안나여 ㅋㅋ

은뷰티 (♡.217.♡.82) - 2019/09/10 15:43:32

잘 읽었어요 ㅋㅋ

화이트블루 (♡.71.♡.63) - 2019/09/10 16:23:56

감사합니당 ~ 미흡한 제글을 읽느라 수고햇슈~

햄뽂 (♡.163.♡.48) - 2019/09/10 17:46:23

나역시 예전에 숫기없는 남자와 선 봤었는데...그 남자를 찬 제 자신이 평생 후회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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