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감

나단비 | 2024.03.16 10:59:40 댓글: 2 조회: 297 추천: 1
분류이쁜시 https://life.moyiza.kr/goodwriting/4554277
예감
Vorgefühl
 
 
나는 멀리 보이는 경치에 둘러싸인 깃발과 같다.
아래쪽에서는 아직 아무것도 움직이는 것이 없는데
나는 불어올 바람을 예감하고, 그것을 살아야 한다.
문은 아직도 조용히 닫혀 있고, 난로에는 고요가 깃들어 있다.
창문은 아직 떨지 않고, 먼지도 두껍게 쌓여 있다.
 
그때 나는 폭풍을 미리 감지하고 바다처럼 출렁거린다.
나는 몸을 펴고, 내 자신 속에 빠져들고
그리고 몸을 내던지며
세찬 폭풍 속에 오롯이 홀로 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추천 (1) 선물 (0명)
IP: ♡.252.♡.103
뉘썬2뉘썬2 (♡.169.♡.51) - 2024/03/31 11:26:51

그래서 예감이 좋은날과 예감이 안좋은날이 잇어요.

나단비 (♡.252.♡.103) - 2024/03/31 13:48:55

딱 들어맞는 날이 있죠.

57,534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옥란화
2009-02-23
2
43113
KMK추억2010
2024-06-07
0
33
나단비
2024-06-07
0
31
나단비
2024-06-07
1
42
KMK추억2010
2024-06-06
0
60
나단비
2024-06-06
0
56
나단비
2024-06-06
0
51
KMK추억2010
2024-06-05
0
113
KMK추억2010
2024-06-05
0
62
나단비
2024-06-05
0
50
나단비
2024-06-05
0
61
블랙아몬드
2024-06-05
0
98
블랙아몬드
2024-06-05
1
146
나단비
2024-06-04
0
60
감로수
2024-05-31
1
170
나단비
2024-05-30
1
156
나단비
2024-05-30
1
149
나단비
2024-05-30
0
125
감로수
2024-05-29
2
179
나단비
2024-05-29
0
227
나단비
2024-05-29
1
190
나단비
2024-05-29
0
134
KMK추억2010
2024-05-28
0
158
감로수
2024-05-28
2
194
나단비
2024-05-28
1
158
나단비
2024-05-28
1
136
나단비
2024-05-28
0
117
감로수
2024-05-28
2
159
모이자 모바일